어제밤 ATC 학생들과 새벽이 될 때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비젼을 갖고 살고 있는지 그들과 함께 시간가는줄 모르고 대화했다.
나는 학사 학생들에게 "태국의 영혼은 태국인인 너희들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한국교회보다 더 좋은 신앙인으로 세워져야 하지 않겠는가?
타민족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책임못져요라고 발뺌하며 회피하는
지금의 태국 지도자들의 모습으로는 한국교회를 따라 잡을수가 없다.
이제 여러분은 한국 선교사보다 더 경건생활을 많이 하고 더 능력있고 실력 있어서
한국인 선교사가 이 땅을 떠나 미전도 종족에게도 가게 하는 날이 빨리 돌아오도록
너희들의 신앙이 성숙해지고 태국 교회가 새로워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권면했다.
ATC학생들은 참 좋은 신앙인들로 성숙해 있었다.
자신들을 그리스도를 위해 드리겠다는 각오가 분명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새벽 2시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오전 10시에 차야폼 나쏨분교회 헌당식을 한다고 한다.
수면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선교여행을 하며 거의 매일 이렇게 보내고 있다.
아침에 6시 10분전에 일어났다. 늦잠을 잔 것이다.
정신없이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나가니 6시 20분이다.
다행히도 아직 아이들이 도착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ATC에서 7시경 헌당식을 하는 교회로 향해 출발했다.
봉고버스 1대, 트럭1대, 승용차 2대, 픽업트럭 1대
40여명이 분산 탑승하고 ATC 의자 30개를 그 교회에 헌납하기 위해 싣고 떠났다.
가다가 길거리 식당에서 쌀국수로 아침을 때우고 고속도로를 따라 차량행렬은 시작되었다.
워낙 수면이 부족해서 이내 잠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으악~" 비명소리가 들렸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우리가 타고가는 봉고가 옆차와 충돌직전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었다.
또 한쪽에는 오토바이가 있었다. 차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때 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주여!" 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순간 자동차는 충동을 모면하고 갈지자의 모습으로 요동치던 것에서 벗어나 제 페이스를 찾았다.
나는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기도했다. 주님!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요.
드디어 차야폼 나쏨분 교회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 예배당 밖 마당까지 가득하다. 예배는 시작되었다.
설교시간에 나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말씀을 전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최고의 관심은 건물이 아니라
여기모인 여러분이 예수님을 누구로 알고 있는지 그리고 예수님을 믿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석가나 공자나 마호매트와 같이 생각하면 주님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나를 죄악에서 건지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죽은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신 나의 구주라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사망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천국 열쇠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 천국 열쇠를 가지고 천국의 문을 여십시오. 그것은 전도입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오늘 교통사고가 날뻔한 일을 설명했다.
김승호 선교국장 목사님은 우리 뒷차를 타고 오다가
우리 차가 교통사고가 날뻔한 그 두려운 찰라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적어 놓았다고 한다.
1월 16일 오전 11시 20분 한국에 돌아가서
이 때 어떤 성도가 중보자로 기도하고 있었는지를 알아보겠다고 하였다.
우리 안디옥교회는 선교팀을 위해
24365 무릎선교사가 100여명이 있고 그들이 기도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수많은 죽음의 위협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고린도후서 11장에서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강도의 위협, 여행의 위험,
동족의 위협, 배고픔과 춥고 잠자지 못하는 수많은 고통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바울을 괴롭혔던 것은 교회를 향한 근심이라고 고백하였다.
나 역시 그렇다.
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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