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의 신분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비참함을 생각해 보셨나요?
본인이 노예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싶다.
노예로 살기 싫어 주인의 돈을 훔쳐 먼 타국으로 목숨 걸고 탈출한 사람이 있다.
그는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타국에서 한 사람을 만났다.
주인으로 섬겼던 분과 절친한 관계를 갖고 지내던 사람이다.
그 노예는 평소에 주인도 좋은 분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고,
주인의 친구에 대해서는 늘 존경심을 갖고 살았다.
주인이 너무 학대해서 탈출한 것이 아니다.
단지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도망간 타국에서 주인의 친구요 평소에 존경하는 그 분을 만난 것이다.
그 분이 혹시 주인에게 알린다면 자기는 붙들려가 죽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 노예는 존경하던 분을 만나 너무나 기뻐서
그분에게 자신이 탈출한 이유를 말씀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되었다.
노예는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졌다.
주인의 돈을 훔쳐서 달아 난 것 자체가 죄악이기에 그는 몹시 괴로워했다.
이 때 존경하는 그 분이 그를 위로해 주면서
내가 너의 주인에게 편지를 보내면 너의 잘못을 용서해 줄 것이다.
그리고, 네가 훔쳐 가지고 온 돈은 내가 갚겠다고 하겠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 말씀인가.
노예는 감격했다.
그 존경하는 분은 노예의 주인에게 편지 쓰기를, 당신의 노예를 타국에서 만났소.
그는 잘못을 뉘우치고 크게 후회하고 있소. 그를 용서하시요.
그가 훔쳐간 돈은 내가 갚겠소. 내게 청구하시요.
그러나 당신도 네게 영적인 부채, 정신적인 부채를 지고있지 않소?
당신은 신실한 사람이라 내가 부탁한 것 보다 더 지나치게 반응을 보이리라 믿소.
당신의 노예 그는 나의 심복이 되었소.
이 이야기는 빌레몬서에 나오는 노예주인 빌레몬과
노예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친구 사도바울의 이야기이다.
이 말씀을 안디옥에서 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젊은 형제가 미국 출장을 갔다오면서
좋은 시계를 선물로 사가지고 왔다.
그 내용의 핵심은 “목사님의 심복이 되겠습니다.”였다.
나는 선교여행을 떠나 오면서 그 형제가 사준 시계를 차고 왔다.
그 시계는 스포츠시계이다. 기능이 여러가지가 있어서 가지고 온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 시계를 볼때마다
“나는 목사님의 심복이 되겠습니다.”써 보낸 글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그는 고백대로 심복이 되어 세계일주 선교여행을 돕고있다.
그리고 안디옥을 섬기고 있다.
주의 축복이 임하소서.
인도네시아에서 신화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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