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은 노동이였다.
이마에 땀을 흘려야 생계를 유지 할 수 있게 하셨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노동을 싫어한다.
하나님은 노동하기 싫거든 밥도 먹지 말라고 하셨다. 노동이 싫으면 죽으라는 것이다.
노동하지 않으면 먹을 것이 없고 먹지 못하면 죽는 것이다.
노동하지 않고 먹는 자는 결국 도둑질하는 자인 것이다.
부모나 선생님이 자녀나 학생이 잘못했을 때 형벌을 내린다.
이때 잔꾀를 부리며 형벌을 피하려는 자는 얄밉다.
그러나 미련하리 만큼 형벌에 충실한 자가 있으며 고맙다. 그리고 안스럽다.
그래서 중간에 형벌을 중단시키고 위로해 준다. 이것이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노동은 범죄한 인간들에게 내린 하나님의 형벌이다.
이 형벌은 성실하게 받는 사람은 신앙 인격이 바르게 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나는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목회를 30년이나 했다.
사람을 상대해 보면서 건강한 정신과 인격을 가진 사람은
노동을 싫어 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동에 임하는 것을 보았다. 그 사람의 인간됨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가 노동에 대한 그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게 되었다.
나는 ATC학사가 아름답게 건축한 것을 보고 감사했다.
헌금을 드린 김혜성집사, 강명숙 집사, 최주석 집사, 박금옥 집사의 뿌린 씨가 아름답게 열매를 맺은 것이다.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ATC 마당이 세 곳에 있는데 모두가 고르지 않고 돌덩어리, 흙덩어리가 가득하다.
피곤하고 시간이 없지만 내가 있을 때 돌과 흙을 파내서 고르게 하고 쓸데 없는 나무를 제거하고
이 곳에 흙과 모래를 사다가 깔고 그 위해 잔디를 입히고 유실수를 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송선교사를 불러 내 의견을 이야기하고 단기 선교팀으로 온
안디옥 어린이, 학생, 청년, 교역자들에게 노동을 시키자고 했다.
첫날 안디옥 선교 지원팀이 담당했는데 이들의 노동 모습이 어줍잖다.
노동을 해 본 경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노동하려는 진지함도 부족하다. 그리고 기뻐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의 노동 결과는 눈에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도 수고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송선교사에게 태국 일군들 품삯이 얼마냐고 하니
제일 많이 주면 본인들이 식사 해결하고 일당 5000원을 준다고 해서
여섯 명을 사서 내일(토요일) 끝내 버리자고 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 일군을 못 구했다고 한다. 학사 아이들을 시키겠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오늘 컨깬 구경을 시킨다고 한다.
나는 선교팀과 영상 편집, 원고 정리, 사진 정리, 선교 전략 회의 등을 하면서
학사생들이 일하는 모습을 가끔 나가서 살펴보고 지시도 했다. 그런데 나는 깜짝 놀랬다.
대체로 열대 지방 사람들은 노동하는 태도가 느리고 일의 진척이 느리다. 너무 덥기 때문이다.
그런데 ATC학생들은 얼마나 열심인지 뙤약볕에서도 구슬땀을 흘려가며 마당을 깨끗이 정리 했다.
한국 청소년들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태국 청소년들이 ATC에 들어와 4년 3년 훈련 받으면서
이렇게 건강한 사람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한국의 우리 교회 청소년들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성실함과 진실함을 우리 교역자들과 청소년들도 보았다. 태국 선교의 열매를 먹는 기쁨을 나는 태국 선교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
모든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안디옥 교회가 15년 동안 뿌린 씨의 열매들이 이렇게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태국에서